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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의 어두운 과거: 노예 매매와 미국의 성장

룰루14 2024. 5. 4. 00:02

미국 가톨릭 교회, 노예제 역사에 대한 반성 필요

 

 미국 내 가톨릭 교회의 확장과 기관 유지가 노예 매매로 얻은 이익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자 레이첼 스와른스는 "노예 없이 오늘날의 미국 가톨릭 교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New York Times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Rachel Swarns  와 함께  자신의 저서  The 272: The Families Who Were Enslaved and Sold To Build the American Catholic Church(이미지 출처/ 아마존)

 스와른스의 새 책 "The 272: The Families Who Were Enslaved and Sold to Build the American Catholic Church"는 1838년 예수회가 272명의 노예를 판매한 사건을 다룹니다. 당시 예수회 신부들은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고 메릴랜드에서 예수회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이 노예들을 매각했습니다.

 

 이 역사적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후, 스와른스가 쓴 뉴욕 타임즈 기사를 통해 분리되었던 두 가족의 후손이 서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예 매매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사회와 기관이 그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스와른스는 이 역사가 "얼굴 없고 모호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들의 이름과 우리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합니다. 1838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있었던 심장 찢는 장면 - 나이든 이들, 부부, 어린이, 울부짖는 아기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익숙한 세상으로부터 멀리 남쪽으로 강제 이송되는 모습 - 은 가톨릭 신부들에 의해 소유, 노예화, 판매되었던 비극적 현장을 보여줍니다.

 

 노예제와 신앙 사이의 모순된 관계는 신부들과 교회에 의해 정당화되었습니다. 그들은 노예들의 영혼 구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필요할 때는 그들의 몸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