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세계청년대회,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위적 태도가 미치는 영향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이 가톨릭의 가르침을 배우고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이 대회는 가톨릭의 포용과 사랑을 상징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 성직자들에게 내린 강경한 징계는 이러한 종교 행사와 신앙의 가르침이 청년과 아이들에게 진정한 유익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3년 8월 6일 제37차 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에서 대한민국 서울이 2027년 대회 개최지로 발표된 후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듣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 대표 주교단과 청년들 출처: 바티칸 뉴스 유튜브 채널 캡쳐 화면

이번 세계청년대회의 목적은 청년들에게 가톨릭 신앙의 가치를 전하고, 그들을 미래의 교회 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황의 최근 행보는 종교의 근본적인 가치인 사랑과 포용보다는 권위와 통제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종교적 지도자의 권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억압하고 처벌하는 모습은 청년들이 기대하는 신앙의 가르침과 상반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가톨릭은 본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상호 존중과 대화를 통해 공동체를 강화해 왔으나, 교황의 강경한 처벌은 청년들에게 권위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잘못된 신념을 심어줄 수 있다. 이는 자율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배울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과 청년들이 세계청년대회와 같은 행사에서 배워야 할 점은 교리와 전통뿐만 아니라, 타인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방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교황의 최근 처벌 사례는 비판과 반대에 대한 수용보다는 권위에 대한 복종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며, 이는 청년들이 종교를 통해 얻고자 하는 내면의 자유와 개방적 사고에 장애가 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청년들이 필요한 것은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능력이다. 교회가 단일한 목소리만을 허용하는 분위기라면, 청년들은 창의적 사고와 개인적 성장을 제한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아이들과 청년들은 사회에서 리더십과 도덕성을 종교적 지도자의 행동을 통해 배우고자 한다. 종교 지도자의 태도는 그들에게 본보기가 되며, 이들은 종교를 통해 배운 가치를 일상에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교황이 비판을 억누르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청년들에게 리더란 강력한 권위를 가진 존재이며, 권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억눌려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는 청년들에게 잘못된 리더십 모델을 제공하게 되어, 종교의 본질적 가치를 잃어버린 형식적인 권위로 비춰질 수 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의 청년들에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행사지만, 현재 교황의 권위적 태도와 강경한 처벌이 이러한 행사의 본질적 가치를 희석시킬 위험이 있다. 종교적 행사가 진정으로 청년들에게 유익하려면, 가톨릭의 본래 가치인 포용과 사랑,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강조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세계청년대회는 오히려 종교에 대한 회의적 태도를 조장하고, 청년들이 진정으로 배워야 할 가치에서 멀어지게 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행사 진행이 종교적 자유와 개방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면, 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