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가 세계 청년의 날을 알리기 위해 디자인된 바티칸 우표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어요. 이 우표에는 교황이 청년들을 이끌고 지평선을 가리키는 모습이 담겨 있고, 이는 리스본의 있는 발견의 기념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그런데, 이 기념비가 포르투갈의 발견 시대를 기념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식민지적 착취와 억압을 상징한다고 비판하고 있어요. 특히, 바티칸이 식민 시대의 일부 관행을 공식적으로 폐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 있었죠.
이 우표에 대해 포르투갈 출신의 바티칸 관리, 카를로스 알베르투 드 피뇨 모레이라 아제베두 주교는 "취향에 어긋난다"며, 이는 보편적 형제애와 모순된다고 표현했어요. 포르투갈 사회는 식민지 과거에 대해 반성하는 시기를 겪고 있으며, 마르셀루 레벨루 대통령은 과거의 학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어요.
우표는 처음에 45,000부가 발행되었고, 액면가는 3.10유로였어요. 하지만 논란이 일자 바티칸 우체국에서는 판매를 중단했다고 해요. 바티칸에서는 우표를 소개하면서 그 영감의 출처인 기념물의 복잡한 역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어요. 대신, 교황 프란치스코가 청년과 교회를 이끌고, 변화의 시대를 발견하도록 안내한다는 점을 강조했죠.
리스본의 세계 청년의 날 재단 대변인은 우표에 대한 비판을 "남용적"이라고 주장하며, 교황 프란치스코가 존중과 벽을 허물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어요.
교황의 청년의 날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5월 4일 영상 메세지로 청년들에게 "리스본에서 만나자"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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