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내부의 부패와 은폐 폭로, 그 대가는 생명까지

페라치오 파니코. 사진 제공: LinkedIn.

바티칸 시티에서 전 부 감사관 Ferruccio Panicco가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바티칸 내부의 부패와 은폐를 폭로하려다 겪은 피해를 보여주는 사례다.

부정부패 폭로에 대한 보복

Panicco와 그의 동료 Libero Milone은 바티칸 내부의 재정 부정을 보고했지만, 부당하게 직에서 해고되었다. 이들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총 900만 유로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이는 잃어버린 직업과 명예,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포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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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록 은폐로 인한 건강 악화

Panicco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그의 의료 기록이 바티칸 경찰에 의해 압수되어, 전립선 암 진단과 치료가 크게 지연되었다. 이로 인해 그의 질병이 불치의 단계로 진행되었고, Panicco는 치료가 늦어진 것이 자신의 생명을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부패와 은폐의 실체

바티칸 내부의 부정과 은폐는 이들이 발견한 재정적 부정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억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은 고위 관리들의 재정 활동을 감사하며 부정 사용과 부패를 발견했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경력과 건강을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

이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바티칸 시국 법정은 이들의 청구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Panicco의 사후에도 그의 가족과 동료들은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이 사건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일도 서슴지 않는 가톨릭 내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보여주는 사례다. 권력과 이익을 위해 감사관들의 생명까지 위협한 바티칸의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티칸 내부의 부패와 은폐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