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사촌들, 복잡한 문제로 상속 거부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이슈가 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유산 상속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22년 12월 31일 9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유산 상속은 복잡한 문제에 휩싸여 있습니다.

2013년 1월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겐스바인 대주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교황의 유언집행자인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가 교황의 생존 친척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교황의 사촌들은 상속받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일의 상속법에 따라 상속자는 재산뿐만 아니라 고인의 이름에 얽힌 법적 문제까지 떠안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된 문제는 교황이 1980년 뮌헨 대주교로 재직할 당시 성직자 피터 훌러만 신부의 아동 성학대 사건 처리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회의에서 라칭거 대주교(베네딕토 16세)는 훌러만 신부의 뮌헨으로의 전임을 승인했습니다. 이후 훌러만 신부는 다시 아동 성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라칭거가 수사관에게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교황의 사촌 중 한 명인 마르티나 홀징거는 "우리는 이 상속을 기대하지 않았고 유산 없이도 잘 살고 있다"며 상속을 거부했습니다. 다른 사촌 네 명도 아직 답변하지 않았지만, 유산에 얽힌 법적 문제를 고려할 때 이들도 상속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0년대 훌러만에게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는 안드레아스 페르가 교황의 상속자들을 상대로 35만 유로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교황의 사촌들은 상속의 잠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유산을 물려받는 것이 성학대 스캔들과 관련된 문제에 휘말릴 위험을 우려해 상속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유산 상속은 복잡한 법적 문제와 과거 성추행 스캔들로 인해 교황의 사촌들이 상속을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교황의 유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황의 사촌들이 상속을 거부한 것은 이해할 만한 결정입니다. 그들은 교황의 과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는 교황의 유산을 받는다면 그들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황의 유산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과거 사건에 대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교황의 과거 행동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유산 상속 문제는 단순한 재산 문제를 넘어서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황의 과거 행동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함께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