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수녀들에 의한 강제 노동

영국의 막달레나 세탁소.  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네덜란드에서 수녀들에 의한 강제 노동과 학대 사건이 법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51년부터 1979년까지 약 15,000명의 네덜란드 십대 소녀들이 선한 목자 수녀회의 감독 하에 수녀원에서 강제 노동을 하도록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수녀원에서 노동을 강요 당했던 소녀들은 현재 62세에서 91세 사이이며, 문제가 있던 10대 시절에 일주일에 6일씩, 몇 시간 동안 물건 판매, 세탁소에서의 접목 및 다림질 작업 일을 하며 수녀회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노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정에서의 증언한 한 여성은 자신을 "수녀들의 모든 지시를 따르고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로봇"이었다고 묘사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선한 목자 수녀회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은 당시의 노동 방식을 시대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노동은 재활의 한 형태로 간주되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수녀회와 그들의 방식에 대한 심각한 비판을 일으키고 있으며, 법원에 제출된 청구서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산업 규모의 강제 노동을 당함으로써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한 목자를 대표하는 변호사들은 이러한 주장이 과거의 시대적 맥락을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시의 노동이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학대로 간주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그들은 청구인 중 어느 누구도 개별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노동 착취를 넘어서 인간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례로 여겨지고 있으며 여성들의 고통과 함께 과거의 사회적 관행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 수녀회는 '타락한 여성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명목으로 활동하였으나, 실제로는 수백 명의 여성을 감금하고 강제 노동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들을 대표하는 리스베트 제그벨트(Liesbeth Zegveld)는 1951년부터 1979년까지 가톨릭 조직이 '수백 명의 여성을 가두어 노동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사진: 피터 드 종/AP

 변호인 Liesbeth Zegveld는 선한 목자 수녀회가 강제 노동 금지 원칙이라는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시대적 맥락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침해한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선한 목자 수녀회의 변호사들은 공소시효 문제를 제기하였으나, 이 사건의 본질은 법적 기술적 문제를 넘어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과 정의의 문제로 여겨집니다.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이 사건은 네덜란드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육과 사회복지 시스템 내에서 인권이 어떻게 보호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이 19명의 여성들에 대한 정의를 넘어 과거의 잘못에 대한 인식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입니다. 판결은 4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과 정의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